4일 주식시장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면서 참가자들도 관망세로 다시 돌아섰다.

한화증권 이현규 차장 등 일부 참가자만 매매에 나선 가운데 참가자들의 매매 종목과 매매 횟수도 제한적이었다.

한편 수익률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현규 차장과 현대증권 최관영 연구원이 동일한 종목을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최 연구원은 지난주 매입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신흥증권을 전량 처분한 대신 엠앤에스를 1만5000주 신규 매수했다.

이현규 차장 역시 남아있던 유니텍전자를 추가 매도한 가운데 HS창투와 함께 엠앤에스를 사들였다.

자동차부품 업체인 엠앤에스는 지난달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달 들어서는 상승 탄력이 한층 더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130원(5.92%) 오른 2325원. 지난 1월말 주가가 1500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달여 만에 60% 가까이 오른 셈이다.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기가 집중되면서 최근 나흘간 기록한 상승률만도 25%에 이른다.

오는 6일 기업설명회(IR)을 앞두고 있는 엠앤에스는 지난 12월 알루미늄 나노복합 신소재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데다 이번 IR을 통해 나노복합신소재에 대한 연구 개발 성과와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투자증권 정훈석 연구원은 개장과 동시에 한진해운을 100주 사들였다.

한진해운을 비롯한 해운주들은 지난 1월 컨테이너선 운임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이날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

대우증권은 "구주노선의 물동량 증가로 올해도 운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2분기 미주노선의 운임 가격을 올릴 예정이어서 양대 노선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신증권도 컨테이너선 운임의 고공 행진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매수 의견에 현재가 대비 두 배 수준인 6만9000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나흘만에 반등한 한진해운의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1450원(4.17%) 오른 3만625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