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화두인 시대다.아무리 많은 금전적인 보상과 '1계급 특진'이 기다린다 해도,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업무에 매달리지는 않겠다는 요즘 직장인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잘 먹고,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운동의 기본은 물론 걷기다.오죽하면 '약보(藥補ㆍ약으로 몸을 보함)'보다는 식보(食補ㆍ음식으로 몸을 보함)가 낫고,식보보다 행보(行步ㆍ걷는 것으로 몸을 보함)가 낫다'는 말이 생겼을까.
하지만 방법이 잘못되면 안하느니만 못한 게 세상사 이치.걷는 것도 마찬가지다.잘못 걸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악이 된다.무릎이나 관절에 충격을 줘 통증을 유발시키고,심한 경우 관절염까지 부른다.
따라서 '건강하게' 걷고 싶다면 신발부터 제대로 골라야 한다.엠에스존이 선보인 '파워 힐링 워킹 슈즈'가 주목받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이 신발은 '건강하게 걷기'를 첫번째 목표로 만들어졌다.걸을 때 충격을 흡수해주는 쿠션(파워미드솔)을 바닥 전체에 깔아 뛰어난 착용감을 안겨준 것.회사 관계자는 "몇 시간을 걸어도 피곤함이 없는 신발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파워 힐링 워킹 슈즈는 일반 기능성 신발과도 차별화된다.파워미드솔을 특수 공법으로 제작해 빗물이나 오염물질로 인한 가수분해 현상을 해결했기 때문이다.상당수 기능성 신발들은 빗물 등에 의한 가수분해 현상 탓에 수개월 내에 부스러짐 현상이 나타나곤 한다.
거품없는 가격도 파워 힐링 워킹 슈즈의 매력 포인트다.고급 운동화 수준인 17만8000원 수준이다.해외 로열티를 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실제 엠에스존은 파워 힐링 워킹 슈즈 등과 관련해 2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그리고 깔끔한 디자인에 소비자들은 반응하기 시작했다.별다른 광고를 내지도 않았는데 출시 3개월 만에 70여개 대리점이 앞다퉈 달려들었다.계약을 끝낸 대리점까지 포함하면 120개를 헤아린다.
엠에스존은 내친 김에 유럽 주요국과 수출 계약을 맺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선 상태다.파워 힐링 워킹 슈즈의 뛰어난 품질과 한국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을 감안하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엠에스존 관계자는 "한때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신발 생산국이었지만 불어나는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중국 및 베트남에 '신발 생산대국' 자리를 넘겨준 상태"라며 "엠에스존의 파워 힐링 워킹 슈즈가 대한민국을 신발 강국 반열로 다시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