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을 시도하던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으로 밀려나고 있다.

4일 오전 9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35P(0.02%) 오른 1672.08P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소폭 반등하며 거래를 시작했지만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시각 현재 67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6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초반 '사자'를 기록했던 기관은 55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서고 있다.

외국인들이 선물 시장에서도 대규모 매도 공세를 이어가면서 프로그램으로 203억원의 매물이 출회, 부담을 더하고 있다.

운수창고와 통신, 섬유의복 등은 선전하고 있지만 의료정밀과 화학, 전기가스 등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POSCO, 현대중공업은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전력과 신한지주, 국민은행, LG필립스LCD, SK텔레콤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황에 대한 긍정 평가에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대한해운 등 해운주들이 동반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시각 현재 상승 종목 수는 368개로 하락 종목 수 260개를 웃돌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