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하강 우려 확대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등이 그대로 반영되면서 달러가치가 직전 저점을 깨고 내려갔다. 유로도 사상 최저치로 추락하고 있다.

부국증권은 4일 달러화 약세가 글로벌 경제와 증시에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유동성이 안전자산과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선호도 제고로 채권과 금, 석유, 원자재, 농산물 등 상품시장 전반으로 더욱 빨리 흘러들어가고 있어 물가 부담이 시차를 두고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정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긴축기조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달러가치가 의미있는 오름세를 보여야만 비로서 글로벌 증시가 의미있는 안정과 함께 상승기조로의 복귀흐름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증시가 재차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시기적으로 점차 트리플위칭데이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어 걱정이란 지적이다.

그는 "안그래도 국내 외국인 투자자의 선현물매매가 매도우위로 전환되는 모습인데 최근 시장베이시스의 역전현상으로 기존 매수차익잔고가 청산되고 인덱스펀드위주의 인덱스스위칭마저 이뤄질 공산이 있어 수급상황이 더욱 악화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당장 하방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좀더 보수적인 시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