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 관한 모든 것.'전국에 380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 체인인 훼미리마트의 브랜드 컨셉트다.

과자 식음료 등 먹고 마시는 상품을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훼미리마트에서는 현금 입출금은 물론 공공요금 납부,택배 서비스,프린터 잉크 충전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각종 유·무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마일리지 카드를 도입한 것도 훼미리마트다.

훼미리마트 카드를 가진 고객은 구매 금액의 2%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SKT 멤버십 카드 보유 고객은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년 450개 이상의 PB(Private Brand·자체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도 훼미리마트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누적 판매량이 3000만개를 넘어선 '천냥 김밥',다른 제품에 비해 용량은 10% 크면서 가격은 같은 '훼미리안 스낵',컵커피 부문 판매량 1위인 '레쓰비 라떼' 등을 통해 소비자의 욕구는 존재하지만 이를 충족시켜 주는 상품은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뚫고 들어갈 수 있었다.

가맹점주의 수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신규 출점 전략도 훼미리마트의 고속 성장 비결 중 하나다.

훼미리마트는 새로 점포를 낼 때엔 인근 지역의 시장 상황과 판매 동향 등을 분석,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이 확실시되는 경우에만 가맹점을 낸다.

본사와 가맹점의 신뢰 관계가 외형적인 성장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훼미리마트는 현재 6개인 물류 센터를 올해 21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가맹점의 시설과 전산시스템을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