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은 말그대로 주총 시즌입니다. 대기업 주총이 대부분 14일하고 21일에 몰려 있는데요. 특검을 받고 있는 삼성은 주주들의 항의가 걱정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삼성은 대부분의 계열사가 아직 주총 일자도 못잡았습니다. 지금 특검 수사가 한창이니 이왕이면 늦게 열겠다는 생각입니다. 간판 기업인 삼성전자의 등기임원으로 그룹 비자금 문제로 특검에 소환된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의 재선임 여부가 관심입니다. 비자금 창구로 지목된 삼성증권과 삼성화재 주총에는 시민단체도 참석할 예정이지만 두 회사는 3월 결산법인으로 주총은 5월에 열릴 전망입니다. 태안 기름 유출 사태를 겪은 삼성중공업은 다음달 28일로 주총 일자는 잡았지만 손실에 따른 주주들의 항의가 걱정입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그룹 오너 일가의 재선임 안건도 많습니다. 14일 현대차 주총에서는 정몽구 회장의 재선임 여부를 묻고 정의선 사장은 같은날 현대모비스 이사 재선임안에 올라 있습니다. SK 주총에서는 최태원 회장, 롯데쇼핑 주총에서는 신격호 회장과 신동빈 부회장의 이사 재선임을 결정합니다. 롯데쇼핑은 신영자 부사장을 새로 이사 후보에 올렸고 한진은 조양호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상무를 새로 등기 임원으로 선임할 계획입니다. 간접 투자가 늘면서 덩치가 커진 펀드의 입김도 세졌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은 특히 과도한 스톡옵션이나 이사 보수 한도 확대에 대해 깐깐하게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올해 주총 안건에는 많은 회사들이 뜨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을 밝혀 눈길을 끌 전망입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