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 폭탄 … 외국인 선물 대규모 매도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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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물 폭탄이 증시를 짓눌렀다.외국인이 대규모 선물 순매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순매도를 촉발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쏟아진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5360억원에 달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3.45% 내린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프로그램 매물 폭탄은 외국인이 6818계약(7418억원)에 달하는 선물을 매도했기 때문이다.올해 초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외국인이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시세 차익을 본 데다 그 자금을 바탕으로 다시 시장 하락쪽에 베팅했다는 설명이다.이는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섬에 따라 외국인이 국내 증시도 박스권 상단에 왔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프로그램 매물이 대규모로 쏟아지면서 오는 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트리플위칭데이)까지의 프로그램 매물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문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는 외국인이 지수가 하락하면 다시 선물에 대한 신규 매수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도는 줄어들거나 오히려 순매수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시장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의 가격차)가 -0.4 수준까지 하락해야 프로그램 매물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이날 시장 베이시스는 0.05로 마감됐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쏟아진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5360억원에 달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3.45% 내린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프로그램 매물 폭탄은 외국인이 6818계약(7418억원)에 달하는 선물을 매도했기 때문이다.올해 초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외국인이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시세 차익을 본 데다 그 자금을 바탕으로 다시 시장 하락쪽에 베팅했다는 설명이다.이는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섬에 따라 외국인이 국내 증시도 박스권 상단에 왔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프로그램 매물이 대규모로 쏟아지면서 오는 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트리플위칭데이)까지의 프로그램 매물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문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는 외국인이 지수가 하락하면 다시 선물에 대한 신규 매수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도는 줄어들거나 오히려 순매수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시장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의 가격차)가 -0.4 수준까지 하락해야 프로그램 매물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이날 시장 베이시스는 0.05로 마감됐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