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7일 '그들만의 문제'로 하락하고 있는 중국 증세에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이선엽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따른 동조화가 이루어지지 못해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며 "특히 일본증시의 하락 반전과 중국 상하이 증시의 급등락은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미국 증시와 동조화를 막는 장애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장중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했던 중국 상하이증시는 재차 상승 반전했다"며 "중국 상하이지수는 간혹 변동성을 키우면서 아시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막상 자신들은 상승으로 마감하는 악동 노릇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상하이증시의 부정적인 움직임이 국내 증권시장에 호재일 수는 없다"며"그러나 현재 중국증시가 글로벌 신용위기나 경기위축에 따른 하락이 아니고 물량 공급 확대에 따른 상하이증시 자체적인 문제로 하락하고 있어 국내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만일 중국증시가 경기문제로 부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중국 경제영향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홍콩과 대만증시의 움직임도 동조화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과 관련이 깊은 나라들의 움직임은 중국 증시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결국 중국 상하이 증시는 글로벌 경기와 관련이 없는 문제로 하락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중국 상하이증시는 중국정부 통제에 의한 계획증시의 성격이 강한데 최근 중국 정부의 증시부양의지가 강한 만큼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급격한 하락만 아니라면 중국 증시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