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6일 대원미디어에 대해 닌텐도의 신제품 출시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종선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원미디어를 통해 세계적인 히트제품인 닌텐도 '위(Wii)'의 국내 출시가 임박해 있다"며 "기존 사업부의 실적과 자산가치를 고려할 때 대원미디어의 현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전했다.

오는 3~4월에 한국 시장에서 닌텐도 ‘위(Wii)’가 출시될 예정인데, 닌텐도DSlite와 마찬가지로 대형 유통업체는 닌텐도코리아에서 직접 상대하고 소매상과 온라인 판매망은 대원게임에서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닌텐도 위(Wii)는 2006년 말 출시 이후 세계적으로 2000만대 이상 판매된 히트제품으로 국내에서는 70만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판매량의 35%는 대원게임에서 판매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대원미디어가 자체 제작한 ‘아이언키드’는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방영됨에 따라 관련 캐릭터 상품으로 매출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희왕카드 매출도 현재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새로운 시리즈 ‘유희왕GX3’가 국내에서 방영되면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밖에도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을 국내에 수입 배급하는 대원미디어는 미야자끼 하야오 감독의 신작인 ‘언덕 위의 포뇨’를 개봉할 예정인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정 애널리스트는 "용산역 역세권 개발사업 부지에 포함된 본사사옥대지(297평)를 포함한 보유지분 가치는 404억원으로 순현금 113억원을 더하면 대원미디어의 시가총액 수준"이라며 "30년 역사의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업체인 동사의 위상을 고려하면 보유자산 수준의 시가총액은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