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동안 대한민국을 이끌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이 오늘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됐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오전 10시 53분. 국립 현충원 참배를 마친 이명박 17대 대통령이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첫발을 내딪습니다. 국회 정문부터 의사당을 향해 200미터를 걸어온 이 대통령은 청사초롱을 손에 든 어린이를 따라 연단에 오릅니다. 국회 앞마당을 가득 메운 4만5천명에 달하는 참석객들의 뜨거운 박수소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집니다. 단상에 오른 이명박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대중, 김영삼, 전두환 등 전직 대통령들의 축하를 받습니다. 역대 취임식 가운데 가장 많이 모인 10명의 외국 전.현직 정상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눕니다. 오전 11시. 드디어 개식 선언이 이뤄집니다. 국민의례로 시작한 취임식 본행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선서로 분위기가 절정에 이릅니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 증진,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해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곧이어 새 대통령을 위한 군악대 행진과 3군 의장대의 늠름한 행진이 이어집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거수경례로 답례하는 순간 새 정부의 출범을 알리는 21발의 예포가 힘차게 하늘을 가릅니다. 대통령 취임식의 하이라이트인 취임사는 축하객들의 박수소리로 중간 중간 끊기기도 하면서 국민들에게 전해집니다. 이임 대통령을 환송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4강 외교의 포문을 열기 위해 청와대로 향해 출발합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