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영예는 '데어 윌 비 블러드'의 대니얼 데이 루이스, 여우주연상은 라비앙 로즈’ (La Vie En Rose, 2007) 의 마리온 꼬틸라르에게 각각 돌아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0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데이 루이스는 '마이클 클레이튼'의 조지 클루니, '스위니 토드'의 조니 뎁, '이스턴 프라미시스'의 비고 모텐슨, '엘라의 계곡'으 토미 리 존스를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데이 루이스는 수상 소감으로 "이렇게 잘생긴 상(오스카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처음 배우가 됐을 때 여러 어려움에도 도와 준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시상자로는 지난해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더 퀸'의 헬렌 미렌이 나섰으며 데이 루이스는 무대에 올라 시상자에게 한쪽 무릎을 꿇고 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마리온 꼬틸라르는 ‘라비앙 로즈’에서 전세계를 사로잡은 20세기 최고의 가수 에디트 삐아프를 연기,‘글든에이지’의 케이트 블란쳇, ‘어웨이 프럼 허’의 줄리 크리스티, ‘세비지스’의 로라린니, ‘주노’의 엘렌 페이지 등의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아카데미 남여조연상에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과 '마이클 클레이튼'의 틸다 스윈튼이 영예를 차지했다.

조엘ㆍ이선 코언 형제가 감독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이날 남우조연상외에도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당초 '데어 윌 비 블러드'와의 경합이 예상됐으나 주요 상을 대부분 휩쓸었으며 특히 코언 형제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을 모두 받는 기염을 통했다.

부문별 수상은 다음과 같다.

▽ 작품상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감독상 = 조엘ㆍ이선 코언 형제('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남우주연상 = 대니얼 데이 루이스('데어 윌 비 블러드')
▽ 여우주연상 = 마리온 코티아르('라비앙 로즈')
▽ 각본상 = 디아블로 코디('주노')
▽ 각색상 = 조엘ㆍ이선 코언 형제('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남우조연상 = 하비에르 바르뎀('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여우조연상 = 틸다 스윈턴('마이클 클레이튼')
▽ 의상상 = 알렉산드라 바이런('골든에이지')
▽ 분장상 = 디디에르 라베르니ㆍ얀 아치볼드('라비앙 로즈')
▽ 시각효과상 = 마이클 핑크 등 3명('황금나침반')
▽ 편집상 = 크리스토퍼 라우즈('본 얼티메이텀')
▽ 미술상 = 단테 페레티ㆍ프란체스카 노 스키아보('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 과학기술상 = 데이비드 그래프턴
▽ 음악편집상 = 캐런 베이커 랜더스ㆍ퍼 할버그('본 얼티메이텀')
▽ 음악효과상 = 스콧 밀런ㆍ데이비드 파커ㆍ커크 프랜시스('본 얼티메이텀')
▽ 주제가상 = 글렌 한사드ㆍ마르케타 이글로바('원스')
▽ 촬영상 = 로버트 엘스위트('데어 윌 비 블러드')
▽ 음악상 = 다리오 마리아넬리('어톤먼트')
▽ 공로상 = 로버트 보일(예술감독)
▽ 장편애니메이션상 = '라따뚜이'
▽ 외국어영화상 = '카운터피터스'(오스트리아)
▽ 단편영화작품상 = '소매치기의 모차르트'
▽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 '피터와 늑대'
▽ 장편다큐멘터리상 = '택시 투 더 다크 사이드'
▽ 단편다큐멘터리상 = '자유를 지키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