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코유신코퍼레이션이 뒤늦은 대운하 테마 편입으로 들썩였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플랜트 및 교량설비회사 스페코는 지난 주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455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초강세를 기록했다.토목설계업체 유신도 상한가인 3만5100원에 마치며 사흘째 상승했다.스페코와 유신은 이달 들어 각각 66.8%,70.3% 급등했다.

이 같은 강세는 투자자들 사이에 두 회사가 대운하 건설과 관련한 실질적 수혜주라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유신의 경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대형 5개 건설사가 구성하는 대운하 관련 공동협의체에서 설계를 담당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난달에도 반짝 급등했다.

유신 관계자는 "다른 토목설계 업체들과 함께 대운하 설계에 관해 건설사들과 접촉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스페코 관계자도 "대운하와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현재 없다"고 전했다.

스페코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2% 감소한 385억원,영업이익은 3% 증가한 18억원을 기록했으며 주당 2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유신도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