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공개(IPO) 주간사 실적에서 대형사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던 우리투자증권이 최근 잇따라 '대어'를 낚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올해 IPO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SKC&C 상장을 위한 주간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금호생명과도 상장주간사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SKC&C는 SK그룹의 시스템통합(SI) 업체로 2006년 매출 1조1079억원,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으며 공모금액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우리투자증권이 상장을 위한 협약을 맺은 롯데건설도 1조원대 공모주가 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으며 금호생명 IPO도 대형거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우리투자증권은 작년 말 해태제과 상장과 진로 재상장 주간사를 맡은 이후 연달아 대형 IPO주간사 계약을 체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작년 국내 기업공개 주간사 시장에서 바로비젼과 KSS해운 등 중소형 거래 단 두 건만 성사시켰다.시장점유율 면에서도 대우 한국 삼성증권 등 대형사는 물론 굿모닝신한 교보 한화 키움증권 등 중소형사에도 뒤지는 1.1%로 13위에 그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