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프로젝트는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주는 이벤트입니다.

한국도 올해 4월에 우주로 향하는 고산씨에 이어 계속 우주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본의 최초 우주인이었던 모리 마모루 일본 과학미래관 관장(57)은 한국의 우주에 대한 관심이 고산씨를 계기로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산씨가 우주정거장인 러시아 모듈(방)에 도착하는 시점엔 아마 일본 모듈에는 일본 우주 비행사가 체재하고 있을 겁니다.

양 우주인의 만남을 계기로 양국 간의 우주 교류도 활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리 관장은 1992년 미국의 유인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에 승선,우주를 8일간 여행하면서 43가지 과학 실험을 수행했다.

새로운 반도체 소재에 대한 실험과 개구리의 무중력 적응 실험 등을 통해 일본의 기술 발전에도 영향을 끼쳤다.

2000년에는 엔데버호를 다시 타고 우주에 올라가 3차원 영상지도 개발 등 기술 실험을 수행했다.

"우주를 다시 여행한다면 오랫동안 있으면서 하고 싶은 과학실험을 맘껏 하고 싶어요.

특히 나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한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그는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다 보면 모두 한 동네로 보인다며 인류의 제 문제들을 우주적인 시각에서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모리 관장은 1948년에 태어나 1976년 미국 플란더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2년부터 홋카이도대 교수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