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벤처기업인 윈드앤윈이 차세대 풍력발전기로 불리는 '무(無)기어 방식 풍력발전기' 제조기술을 국내에 도입한다. 이 회사 서동택 대표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기어 풍력발전기 원천기술 보유사인 네덜란드 하라코산사와 최근 2M급 발전기 설계 및 제조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풍력발전설비 제조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라코산은 독일 에너콘사와 함께 10억달러 규모의 무기어 타입 풍력발전기 세계시장을 양분해온 네덜란드 라거웨이사를 지난해 인수,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날개와 회전축을 곧바로 발전기에 연결한 일체형 헤드가 특징인 무기어 풍력발전기는 기어박스를 사용해 회전 수를 늘리는 일반 풍력 발전기에 비해 고장률이 현격히 낮다. 서 대표는 "무기어 방식은 기어 방식에 비해 유지비용이 15% 덜 들고 수명도 20년으로 두 배가량 길다"고 설명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