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조비가 상한가까지 치솟을 것을 비롯해 농우바이오(11.29%), 삼성정밀화학(2.58%), 카프로(3.86%), 남해화학(2.25%), 세실(2.41%), 경농(3.78%), 동양물산(3.57%), 휴바이론(8.14%), 씨티씨바이오(8.07%), 이지바이오(4.67%), 동부하이텍(0.12%) 등 대부분 높은 오름세다.

이날 대우증권은 보고서에서 "곡물가격 상승은 제한된 공급량에 비해 월등히 증가하는 소비로 인한 수급 불균형 때문"이라며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는 곡물 관련 상품 혹은 관련 기업 투자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글로벌 시장이 동반 급락하고 상품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에서도 곡물가격은 급등하고 있으며, 곡물 관련 주식들은 시황과 무관하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준다는 것.

또 곡물 관련 주식 중에서 생장발육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종자업체와 비료업체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단순한 농지 확대보다도 단위 면적당 얼마나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지 여부가 시장에서 더욱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남해화학 카프로 삼성정밀화학 KG케미칼 동부하이텍 CJ제일제당 동양물산 무학주정 바이오매스코리아 경농 세실 휴바이론 씨티씨바이오 이지바이오 농우바이오 등을 곡물 관련기업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도 "곡물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비료 원재료인 요소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며 요소 생산업체 삼성정밀화학의 목표주가를 20%나 상향 조정하며 매수 추천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