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리드코프가 지난해 실적 호조와 대체에너지 사업목적 추가를 호재로 초강세를 나타냈다. 20일 리드코프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925원에 거래를 마쳤다.

리드코프는 전날 장마감 후 공시에서 작년 매출이 전년보다 28.0% 증가한 1001억원,영업이익은 93.1% 늘어난 1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70억원으로 9.7% 늘었다.

또 사업목적에 바이오디젤을 비롯한 대체에너지 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다음 달 11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리드코프 관계자는 "지난해 대부업 진출 신규 사업자 증가와 대부업계에 대한 법적 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출잔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호전됐다"며 "대체에너지 사업목적 추가는 새 최대주주인 DK마린 측에서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며 아직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리드코프는 지난해 12월 말 전 최대주주인 APGF3코리아인베스트먼트 외 1인이 DK마린 외 3인에게 보유주식 1032만9450주(37.48%)를 485억원에 매각하며 경영권이 DK마린으로 넘어갔다.

DK마린은 1993년 설립된 비상장 선박급유 및 화물운송회사로 작년 10월 와이즈콘트롤을 통해 우회상장한 철강업체 DKD&I의 모회사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