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의 영향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커지면서 저축은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1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2007년 10~12월) 솔로몬 서울저축은행 등 PF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들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뚝 떨어지거나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은 2분기 중 10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전체 자산에서 PF 비중이 41%에 달해 영업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솔로몬은 2분기에만 대손충당금을 448억원 쌓았다.

솔로몬 관계자는 "PF 부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우량 자산 매각 등을 통해 2분기 중 10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또 최근 PF 비중을 계속 줄인 만큼 안정적인 영업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PF 대출 규모가 전체 여신의 42%에 달하는 서울저축은행도 2분기 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