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컴즈의 주가가 지난해 실적따라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9분 현재 다음은 전날보다 1200원(1.63%) 오른 7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SK컴즈는 5% 이상 급락중이다.

다음은 작년 4분기 연결영업이익이 36억2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3%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총연결매출액은 1464억300만원 으로 전년동기대비 19.5%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이 111억5700만원으로 적자전환됐다.

대신증권은 이날 다음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경상이익이 적자로 전환됐지만 회계처리변경 등의 문제여서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 고, 올해 검색 매출 확대로 어닝모멘텀도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6000원을 유지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본사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성장했는데도 86억원의 경상손실을 기 록하며 적자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이는 라이코스와 라이코스재판 관련 미상각 영업권을 일시에 비용처리 했고, 다음 다이렉트 재보험료 회계처리 방법 변경으로 이익감소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어 "올해 1분기부터는 영업외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다음다이렉트 지분 매각대금이 유입되는 1분기 에 89억원이 처분이익으로 반영된다"며 "이런 점을 감안할 경우 4분기 실적은 긍정적인 측면이 더 강하다"고 언급했다.

삼성증권도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실적이 양호했다며 목표주가 11만2000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도 다음에 대해 구조조정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SK컴즈는 지난 주 말 공시를 통해 지난해에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세전손실도 295억원에 달했다.

매출액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1972억원으로 나타났으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