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4월부터 적용해 수입하는 철광석 가격이 전년대비 65% 인상된 톤당 78.9달러로 다소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면서 "하지만 추가로 제품단가 인상이 이뤄지면 원재료가 상승분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포스코가 실제 지난 1월에 이어 국내 제품단가를 조만간 추가로 인상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것.
문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기와 중국 등 세계 철강 공급과잉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제 한 뒤 "향후 미국 건설지표와 OECD 선행지수 증가율 등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최근 철강수급 흐름으로 볼 때는 생산량 증가 둔화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제품단가 인상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철광석 평균 구입가격이 전년대비 65% 인상되고, 원료탄가격이 톤당 70% 인상된다면 톤당 재료비는 110달러 증가하게 되는 셈"이라며 "따라서 지난 1월 톤당 6만원 인상했기때문에 추가로는 5만원정도의 제품가 상승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