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9일 다음에 대해 구조조정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다음의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며 "이는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적게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7.8%와 7.6% 늘어난 596억원과 155억원으로 집계됐다.

검색광고 부문은 다소 실망스럽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국내 검색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향후 검색 관련 시장으로의 공격적 투자 계획과 커뮤니티 부분의 높은 트래픽 등을 감안하면 다음은 올해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은 이에 따라 다음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9.7%와 18.6% 증가한 2567억원과 6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자회사인 다음다이렉트 매각에 따른 차익 361억원이 올 1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보여 올해 세전이익은 138% 증가한 914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