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동양종금증권 등에 따르면 1월 ELS 발행액은 1조9895억원으로 작년 12월 발행액보다 61%나 급증했다.월 기준으로 ELS 발행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ELS 발행은 지난해 10월 2조5025억원에서 11월 1조8990억원,12월 1조2355억원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었다.

ELS 발행이 늘어나면서 주식시장이 바닥권을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솔솔 나오고 있다.통상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들면 ELS 원금 손실을 우려한 증권사들이 ELS 발행을 줄이고,주식시장이 바닥권에 접어들면 ELS 발행을 늘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ELS의 기초자산 발행 조건은 발행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기초자산이 되는 종목 가격과 지수가 낮아지면 발행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공모형 ELS의 비중이 전달 17%에서 지난달엔 22%로 늘어난 것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장지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날 것으로 보이면 ELS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