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정부, 파산위기 노던록 국유화…민간에 매각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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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의 여파로 파산 위기에 처한 영국 모기지은행 노던록을 국유화하기로 결정했다.앨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노던록을 민간에 매각하려는 지난 5개월 동안의 시도를 포기하고 잠정적인 조치로 국유화할 것이라고 17일 발표했다.영국 정부가 부실업체를 국유화하기는 1970년대 이래 처음이다.
달링 장관은 현재와 같은 시장 상황에서 노던록을 민간에 매각하는 것이 납세자들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면서 시장이 안정되면 민간에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BBC는 "이것은 매우 중요한 순간이며 외형상 성장하는 것처럼 보인 은행이 실패를 연상시키는 국유화로 끝난다면 런던 금융가 시티는 물론 경제통으로 알려진 고든 브라운 총리가 이끄는 영국 노동당 정부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야당인 보수당의 조지 오스본 예비내각 재무장관은 "경제적 능력에 대한 노동당 정부의 평판에 사망을 선고한 날"이라며 노던록의 국유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영국 제5위 모기지은행인 노던록은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인한 금융경색으로 파산 위기에 처해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으로부터 250억파운드의 긴급 구제금융을 받았다.
국유화 법에 따라 주주들은 정부가 임명한 위원회에서 정한 수준에 맞춰 주식 보유분에 대해 보상을 받게 된다.정부의 보상액에 불만을 품은 투자자들이 법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국유화가 결정되면서 노던록 주식의 거래는 중단됐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달링 장관은 현재와 같은 시장 상황에서 노던록을 민간에 매각하는 것이 납세자들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면서 시장이 안정되면 민간에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BBC는 "이것은 매우 중요한 순간이며 외형상 성장하는 것처럼 보인 은행이 실패를 연상시키는 국유화로 끝난다면 런던 금융가 시티는 물론 경제통으로 알려진 고든 브라운 총리가 이끄는 영국 노동당 정부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야당인 보수당의 조지 오스본 예비내각 재무장관은 "경제적 능력에 대한 노동당 정부의 평판에 사망을 선고한 날"이라며 노던록의 국유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영국 제5위 모기지은행인 노던록은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인한 금융경색으로 파산 위기에 처해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으로부터 250억파운드의 긴급 구제금융을 받았다.
국유화 법에 따라 주주들은 정부가 임명한 위원회에서 정한 수준에 맞춰 주식 보유분에 대해 보상을 받게 된다.정부의 보상액에 불만을 품은 투자자들이 법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국유화가 결정되면서 노던록 주식의 거래는 중단됐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