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지수는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18일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14P(0.48%) 상승한 654.71포인트를 기록했다.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들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면서 한때 내림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개인의 뒤를 이은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6억원과 8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98억원 '사자'를 나타냈다.

인터넷과 IT S/W, 기타제조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NHN이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SK컴즈가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 매물로 가격 제한폭까지 곤두박질쳤다. 다음네오위즈, CJ인터넷 등 다른 인터넷주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도 메가스터디태웅, 키움증권, 하나투어 등의 주식값이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서울반도체, 포스데이타 등은 선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조건부로 허용한 가운데 하나로텔레콤이 하루만에 급반등했다. 오스템인플란트가 거래량 증가와 함께 12% 남짓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보성파워텍범우이엔지 등 원자력 관련주들이 급등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원자력 부품 개발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카엘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제이엠아이 등 윈도우비스타 관련주 및 특수건설홈센타, 신천개발 등 대운하 관련주 등 테마주들의 고공 행진이 이어졌다.

반면 지난주 자원개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우수씨엔에스는 이틀 연속 급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 주말 약세로 돌아선 쌍용건설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 수는 533개, 하락한 종목 수는 413개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