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株, 원자재 가격급등 덕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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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옥수수, 면화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 대체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를 대체하거나 관련있는 업체들이 포진한 석유화학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급등으로 인해 수혜를 받을 석유화학 종목들을 추천하고 나섰다.
석탄가격 급등으로 인해 PVC 업계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분석하는 한편, 옥수수 가격급등이 면화가격 상승을 부추겨 폴리에스터 업체들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폭설로 인한 생산감소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력 부족, 호주의 폭우로 인한 광산폐쇄 등이 잇따르면서 석탄가격을 폭등하고 있다.
임지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석탄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동절기에 위축됐던 PVC 시황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한화석유화학과 LG화학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 PVC 생산능력의 78%(2007년 기준)는 석탄을 이용하는 카바이드 공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석탄가격 인상으로 중국의 PVC 가동률 저하 및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진다는 설명이다.
최근 몇 년간 아시아 PVC 가격은 중국이 주도하면서 저가 수출로 타지역 대비 톤당 100달러 이상 싸게 거래되어 왔다는 것. 하지만 이번 폭설로 인해 중국 PVC 기업의 저가수출이 어려워지고, 아시아 PVC가격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는 전망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톤당 100달러가 인상될 경우 한화석화의 영업이익은 분기당 106억원, LG화학의 영업이익은 148 억원이 증가된다"면서 "이는 2007년 분기당 평균 영업이익 기준으로 한화석화는 25%, LG화학은 8%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USDA 2007년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세계 면화 생산은 11억8800만 bales로 전년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면화 경작면적이 2.6% 감소하기 때문이다.
면화 경작지의 감소는 옥수수와 밀 가격이 상승하면서, 면화의 재배면적을 옥수수와 밀이 늘렸기 때문. 면화가격(Cotton No2. 기준)은 2007년 1월초에는 파운드당 54.89센트에서 2월 현재 68.82센트로 상승하고 있다.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면화는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향후 가격이 큰 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면화 가격 강세는 대체재인 폴리에스터 수혜로 이어지면서 케이피케미칼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면화 가격의 상승은 폴리에스터 단섬유 → 폴리에스터 장섬유 → PET Bottle Resin 등 섬유 외 폴리에스터 제품 → TPA, EG 등 원재료 수급 호전 → 전반적인 섬유 제품 가격 상승의 경로로 영향이 파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케이피케미칼(PET Bottle Resin 연산 39만6000톤) 외에도 휴비스(폴리에스터 연산 49만9000톤), 새한(폴리에스터 연산 28만3000톤), 효성(폴리에스터 19만7000톤) 등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유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개별 종목들의 수혜가 충분히 예상되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이 예상되면서 수혜덕을 못보고 있다"면서 "저가매수의 기회를 지금이라도 챙겨봐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후 2시 41분 현재 한화석유화학은 전날대비 150원(0.85%) 오른 1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케이피케미칼은 전날보다 70원(0.95%) 상승한 7470원에 거래되는 등 약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하지만 이를 대체하거나 관련있는 업체들이 포진한 석유화학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급등으로 인해 수혜를 받을 석유화학 종목들을 추천하고 나섰다.
석탄가격 급등으로 인해 PVC 업계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분석하는 한편, 옥수수 가격급등이 면화가격 상승을 부추겨 폴리에스터 업체들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폭설로 인한 생산감소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력 부족, 호주의 폭우로 인한 광산폐쇄 등이 잇따르면서 석탄가격을 폭등하고 있다.
임지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석탄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동절기에 위축됐던 PVC 시황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한화석유화학과 LG화학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 PVC 생산능력의 78%(2007년 기준)는 석탄을 이용하는 카바이드 공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석탄가격 인상으로 중국의 PVC 가동률 저하 및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진다는 설명이다.
최근 몇 년간 아시아 PVC 가격은 중국이 주도하면서 저가 수출로 타지역 대비 톤당 100달러 이상 싸게 거래되어 왔다는 것. 하지만 이번 폭설로 인해 중국 PVC 기업의 저가수출이 어려워지고, 아시아 PVC가격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는 전망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톤당 100달러가 인상될 경우 한화석화의 영업이익은 분기당 106억원, LG화학의 영업이익은 148 억원이 증가된다"면서 "이는 2007년 분기당 평균 영업이익 기준으로 한화석화는 25%, LG화학은 8%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USDA 2007년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세계 면화 생산은 11억8800만 bales로 전년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면화 경작면적이 2.6% 감소하기 때문이다.
면화 경작지의 감소는 옥수수와 밀 가격이 상승하면서, 면화의 재배면적을 옥수수와 밀이 늘렸기 때문. 면화가격(Cotton No2. 기준)은 2007년 1월초에는 파운드당 54.89센트에서 2월 현재 68.82센트로 상승하고 있다.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면화는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향후 가격이 큰 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면화 가격 강세는 대체재인 폴리에스터 수혜로 이어지면서 케이피케미칼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면화 가격의 상승은 폴리에스터 단섬유 → 폴리에스터 장섬유 → PET Bottle Resin 등 섬유 외 폴리에스터 제품 → TPA, EG 등 원재료 수급 호전 → 전반적인 섬유 제품 가격 상승의 경로로 영향이 파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케이피케미칼(PET Bottle Resin 연산 39만6000톤) 외에도 휴비스(폴리에스터 연산 49만9000톤), 새한(폴리에스터 연산 28만3000톤), 효성(폴리에스터 19만7000톤) 등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유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개별 종목들의 수혜가 충분히 예상되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이 예상되면서 수혜덕을 못보고 있다"면서 "저가매수의 기회를 지금이라도 챙겨봐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후 2시 41분 현재 한화석유화학은 전날대비 150원(0.85%) 오른 1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케이피케미칼은 전날보다 70원(0.95%) 상승한 7470원에 거래되는 등 약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