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미광콘택트렌즈를 통해 우회상장하는 아이오셀이 LG전자와의 공동특허권을 행사한다.

이를 위해 아이오셀은 특허권 침해중지를 요청하는 경고장을 국내 12개 업체에 발송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허권 침해중지 요청은 미국의 샌디스크사의 국내 특허권 행사에 앞서, 국내시장을 보호하고 나아가서는 휴대용 저장장치 시장을 재편하기 위한 것.

강병석 아이오셀 대표이사는 "이번 특허는 LG전자와 전략적 제휴에 따른 결과물로서 거의 모든 휴대용 저장장치는 저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예견되는 해외 경쟁사의 특허권 행사를 원천 차단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셀은 80여 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특허권은 LG전자와의 공동특허권으로서 현재 140여개 국에 PCT 출원 중에 있다.

휴대용 저장장치는 세계적으로 연간 약 2억 개, 약 2조원 정도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최대업체인 샌디스크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세계 주요 휴대용 저장장치 제조사에 특허권을 행사해 현재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