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메디포스트는 1만7400원에 거래되면서 전날보다 1900원(12.26%) 올랐으며, 산성피앤씨는 1만2450원으로 700원(5.96%) 상승했고 알앤엘바이오는 전년대비 75원(5.66%) 오른 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조아제약은 4315원, 이노셀은 2165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255원(6.28%), 100원(4.84%) 상승한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줄기세포 주들의 강세는 업체들의 구체적인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나노기술과 바이오기술을 결합해 감염 위험이 없이 배아줄기세포를 특정 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교수, 미래생명공학연구소 김은영 소장, 건국대 이창현 연구원과 조쌍구 교수 연구팀은 자성을 띈 나노입자를 이용해 특정 유전자를 배아줄기세포에 주입해 신경과 근육세포, 간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줄기세포 분화 분야의 국제학술지 '줄기세포 분화(Stem Cells and Development)' 최신호를 통해 18일 밝혔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동종유래줄기세포치료제인 '본스템'이 하지연신술(골연장) 대상 연구자임상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 15일 작년 영업이익이 5억27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인대손상 치료를 시작한 말인 '지펠'(수컷 22세, 삼성전자승마단 소속)의 줄기세포치료가 성공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말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한 경우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실시된 것이며, 22세라는 노령마의 치료 성공은 이번이 처음.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