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련株의 화려한 복귀를 견인하고 있는 발틱운임지수(BDI)가 7000선을 돌파하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뚜렷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해운주와 조선주들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BDI 지수가 전날보다 247포인트 오른 7217을 기록, 지난 1월 최저점(5616) 대비 24%이상 상승하며 만 한달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철광석을 실어 나르는 대형 벌크선들이 BDI지수를 강하게 밀어올리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춘절 이후 철광석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성장의 바로미터라는 BDI 지수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BDI 지수의 이 같은 추가 상승은 위축된 투자심리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달말까지는 BDI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해운과 조선,기계업종 등 중국 관련주들이 국내 증시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