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임장을 통해 주주 권리를 행사하거나 공개매수에 적극 응하는 소액주주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지난해 9월 오양수산 경영권을 놓고 벌어진 위임장 대결. 사조산업이 발의한 9명의 신규이사 선임건이 52% 찬성률로 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사조산업은 오양수산의 기존 경영진을 교체하고 경영권을 넘겨받았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주총 위임장 대결에서 도전자가 전부 또는 일부 승리한 경우는 모두 4건. 과거 1건에 그쳤던 성공율이 4배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위임장을 통해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려는 소액주주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배주주가 없는 코스닥 한계기업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늘고 있는 상황도 소액주주의 권리 행사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위임장을 권유한 187개 기업 중 34곳이 경영 분쟁에 따른 의결권 경쟁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개매수에 적극 응하는 소액주주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뤄진 18건의 공개매수 중 6건이 100% 이상 매입하는데 성공했고 달성율이 50% 이상인 곳도 8건에 달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