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 생산자 물가의 고공행진이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5.9%나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 생산자 물가 상승폭이 컸던 것은 설 수요증가와 출하조절에 영향을 받은 농림수산품(+2.9%),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공산품(+0.8%) 가격도 오른데다 전문직종 노임단가 상승 등으로 서비스(+0.6%) 가격이 일제히 올랐기 때문입니다. 생산자 물가의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기와 물가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는 한국은행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