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원이 일본 공교육 영어교재의 국내 출판을 추진한다.

엔터원은 일본 중만학원의 영어교재 및 평가시험 개발 관련 자회사인 ‘에드백(EDVEC)’과 LOI(의향서)를 지난 13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엔터원은 일본 공교육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Wonder English 시리즈(초등용)’, ‘New Listening World 코스(중등용)’, ‘Reading Rally’ 등 중만학원의 대표적인 영어 교재를 국내에 번역 출간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우선 엔터원은 지난달 부천에 오픈한 특목고 중심의 대형 학원몰인 ‘대일 에듀팰리스’ 등에 해당 교재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중만학원과 함께 향후 국내 및 중국에 영어교육 사업진출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내 유명 학원들에 대한 국내 교재 전문가의 실사 등을 통해 중만학원의 영어 교재 및 교육 시스템을 높게 평가해 국내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출간을 계획하고 있는 영어 교재는 초등과 중등을 중심으로 듣기와 말하기 등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한국시장에도 바로 접목할 수 있는 영어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중만학원은 현재 일본 내 130여개의 학원을 운영하며 교재 및 교육 시스템 개발과 교사 양성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55년 역사의 일본의 대표적인 학원그룹이다. 엔터원과는 지난해 11월 다방면에 거쳐 협력을 합의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