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한샘에 대해 올 하반기 이후 부동산 양도소득세와 거래세 인하로 영업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8000원에서 1만원(11일 종가 704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주택거래와 이사로 인한 가구 교체수요가 한샘의 매출 증가 모멘텀"이라며 "올해는 지난해 같은 수준의 주택거래 침체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현재 한샘 주가는 순현금, 자사주, 부동산 등 1412억원 규모의 유동성만을 설명하는 수준이며,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안산과 시흥 공장가치, 영업가치 등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72억원을 올려 흑자전환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세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는게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판 부문 선전과 판매관리 비용 조절 효과가 실적 호전의 주요 모멘텀이었다"며 "앞으로도 성장 모멘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비용조절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