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1월 중 항공 수송지표에서 화물 부문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항공운송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1월 중 인천공항 수송지표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공급확대 영향으로 여객과 화물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특히 화물 부분의 경우 대한항공이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한 9만900톤, 아시아나항공이 19.6% 늘어난 4만4200톤으로 양대 항공사 모두 화물부문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물부문에서 미주지역의 증가율이 전년대비 2.9%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미국경기둔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그외 지역인 유럽과 중국, 동남아 지역은 7-22%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

또한 지난해 4분기부터 항공사들이 화물운임을 인상했기때문에 화물운임의 인상과 수송량 증가로 화물 부문의 실적이 향후에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애널리스트는 "인천공항의 1월 중 국제선 운항횟수와 여객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증가율 자체가 둔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노선의 2006년 하반기 급작스런 공급확대에 따른 기저효과일 뿐"이라며 "따라서 이러한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항공 수요흐름은 향후에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