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2일 부정적인 해외 변수와는 달리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가중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송경근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탑다운(Top-down)변수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 바텀업(Bottom-up)변수인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져가고 있음은 주목할 하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경기둔화가 예상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익 전망치에 의지하기에는 이전과 달리 설득력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며 "그러나 2008년 전년대비 14%가량의 대폭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신정부의 법인세 인하 등을 감안할 경우 현재 코스피200 PER 10.6배가 장기간에 걸쳐 정당화되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향후 기업실적이 전년 수준에 그친다는 최악의 가정을 하더라도 현재 PER은 12배 초반인 상황으로, 탑다운 측면의 악재만큼이나 밸류에이션으로 대표되는 바텀업 매력은 강하게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이런 상이한 두가지 변수들이 대립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중립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