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설 연휴기간 중 일어난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1640대로 주저앉았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설 연휴 전날인 지난 5일보다 55.90포인트(3.29%) 급락한 1640.6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5일선(1657.31) 아래로 밀려나며 지난달 31일 이후 4거래일째 이어진 상승세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2.41포인트(1.93%) 내린 629.94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시가총액은 916조2460억원으로 이날 하루에만 29조원 이상 줄었다.

이날 급락은 지난주 국내 증시가 쉬는 동안 미국 다우지수를 비롯한 일본 홍콩 인도 등 글로벌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기관투자가와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섰으나 5008억원에 이르는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 은행 보험 건설 철강금속 등의 업종은 4% 이상 급락했다.

삼성전자(-4.73%) 포스코(-4.5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하락폭이 컸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