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중은행들의 연체율이 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전체 대출자산 연체율은 작년말 현재 0.5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6년말 0.95%로 사상 처음 0%대 진입한 뒤 작년 1분기 0.86%, 2분기 0.67%로 낮아졌으나 3분기 0.69%로 반등했다가 4분기에 다시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기업대출이 16조원이나 늘었는데도 연체율이 0.41%에 머물렀고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68%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한은행도 작년말 총 연체율이 0.71%로 3분기 0.80%보다 0.09%포인트 낮아졌고, 특히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외환은행 총 연체율도 0.56%로 전년보다 0.2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은행 관계자들은 "대출이 늘면 부실도 함께 커지기 마련이지만 은행들이 신용평가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연체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출이 부실로 이어지려면 통상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