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층과 여성 골퍼들이 늘면서 골프웨어도 덩달아 젊어지고 있다.

닥스골프의 김수미 디자인 실장은 "골프웨어는 클래식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강한 느낌의 원색과 기하학적인 패턴을 도입해 일반 케주얼 웨어로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 대세"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흰색과 검정색, 베이지, 네이비 등 점잖은 색깔이 주를 이뤘지만 올 봄 골프웨어에는 연두빛이나 레몬색에 가까운 밝은 색상과 강렬한 원색이 많이 사용되고 도트 무늬나 비대칭 곡선 등 기하적인 무늬도 선보였다.

긴팔과 반팔을 겹쳐 입거나 가디건을 덧입고, 미니스커트 안에 레깅스를 입는 등 '레이어드룩'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많이 나왔다.

스포츠웨어인 만큼 기능성도 빼 놓을 수 없다.

땀을 빨리 흡수하는 기능과 움직임을 편하게 해 주는 신축성을 갖춘 소재들이 점점 더 가벼워지는 추세다.

또 땀이 많이 나는 등이나 겨드랑이 부분에 그물망 소재를 덧대고 팔꿈치 부분은 신축성 있는 소재로 배색 처리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

휠라 골프 김승희 디자인 실장은 "상하의와 액세서리를 모두 화사한 컬러로 매치하면 안정감이 없고 촌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아이템을 강조하는 원포인트 코디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모자나 장갑은 옷의 주된 색상과 같은 계열의 색이나 소재를 선택하고, 레이어드 코디를 할 때도 같은 계열의 색상에 명도가 다른 '톤온톤'으로 세련되게 연출한다.

(도움말.자료제공=LG패션, 휠라)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eoyy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