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훈2단이 '제5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의 청룡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과 바둑TV세계사이버기원 주최,전자랜드와 서울전자유통 후원으로 5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전자랜드배 청룡왕전(만 25세 이하) 결승전에서 한2단은 김승재 초단을 상대로 12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흑의 우상귀 공세로 시작된 이번 대국은 중반 이후 상변 흑마가 양분되면서 백 쪽으로 페이스가 넘어갔다.싸움이 진정된 뒤 흑은 하변의 모양을 최대한 키우는 전략을 썼지만 백의 침투가 성공하면서 결국 승패가 판가름났다.이번 청룡왕전에서는 이세돌9단을 비롯해 박영훈9단,박정상9단,원성진9단,송태곤8단 등 최강자들이 초반 탈락해 화제가 됐다. 한2단 등 청룡왕전 상위 입상자 8명은 왕중왕전에 참가하게 된다.주작왕전(여성부) 경기는 오는 11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백호.주작.청룡.현무왕전의 상위 입상자 28명과 작년 시드 배정자 4명 등 총 32명이 오는 4월7일부터 최종 왕중왕전을 벌이게 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