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하사극 '왕과 나'에서 소화(구혜선)가 드디어 폐비가 된다.

'왕과 나' 제작진은 4일 오전 경기도 수원 행궁에서 소화의 폐비 장면을 촬영했다.

소화 역의 구혜선은 물론 처선의 오만석, 성종의 고주원 등이 촬영에 참여했다.

'왕과 나'는 그동안 폐비윤씨에 대한 재해석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역사 속 악녀 이미지가 강했던 폐비윤씨는 이 월화드라마에서 성종에 대한 사랑으로 그를 지키려다 정치적 희생양으로 전락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소화 역을 맡은 구혜선은 최근들어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매회 호평을 받으며 초반 미스캐스팅 우려를 씻어내고 있다. 폐비윤씨에 대한 새로운 의미 부여도 구혜선의 열연이 큰 몫을 했다는 것이 방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촬영된 폐비과정은 중전 등극식보다 간촐하게 진행됐지만 6~7시간동안 강행군을 펼치며 밀도있게 촬영됐으며 5일 방송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