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MBC 월화사극 '이산' 41회에서는 극적 반전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조(이순재 분)가 뇌졸중으로 의식이 없자 정순왕후(김여진 분)는 폐세손 시키겠다는 왕의 마지막 명령을 빌미로 이산(이서진 분)을 압박한다.

'끌어내려서라도 세손을 폐위 시켜야 합니다'라고 다짐한 정순왕후는 군사를 동원키로 한다.

정순의 계획대로 금위영 군사들은 동궁전을 장악하고 익위사들과 대결을 벌인다.

익위사들은 금위영 군사들을 향해 달려들지만 중과부적이다.

이 때 이산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꾼 금군별장이 금군을 이끌고 동궁전으로 다가와 금위영 군사들을 무장해제시킨다. 이 소식을 들은 정순왕후와 일당은 사색이 되어 급히 몸을 피한다.

그러나 금군의 일부가 대열을 이탈해 정순왕후 일파에게 찾아가고 정순왕후는 평양에서 세손을 돕기위한 군사가 당도하기 전에 먼저 쳐야겠다며 궁궐로 입성한다.

'세손부터 잡아라'는 정순왕후의 명령이 떨어지고 앞에 나선 이산은 '모두 어명을 받드시오'라고 말하고 곧이어 의식이 없고 마비까지 왔던 영조가 나타나 '지금 이게 뭣들하는 짓이냐'고 호통을 치자 모두 무릎을 꿇는다.

시청자들은 '이렇게 호쾌한 반전은 없었다'며 영조의 등장에 반색을 표했다.

5일 밤에는 42회 대신 설연휴 특집 '이산 스페셜'이 방송된다.

한창 흥미진진한 상황에서 스페셜이 방송된다는 예고가 나가자 아쉬워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다음회 예고에서는 반역을 꾀한 중신들을 어떻게 다스릴지 논의를 하다가 이산(정조)과 홍국영(한상진 분)이 이견을 보이고 홍국영이 떠나는 내용이 암시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가중시켰다.

한편 SBS '왕과나'에서는 소화가 5일 폐비윤씨가 될 예정이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뜨겁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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