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중은행들의 중국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신한은행은 중국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베이징 현지 법인의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다음 달 말 현지 법인을 개점하면서 상하이와 칭다오,톈진 등에 있는 기존 영업점을 현지 법인 소속으로 전환할 예정이다.중국 현지 법인 설립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이어 국내 은행 중 세 번째다.

외환은행도 최근 이사회에서 납입자본금 3억달러(약 2800억원) 규모로 톈진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의했다.외환은행은 톈진을 중국 북방지역의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정책 등을 감안,현지 법인 설립 장소로 톈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외환은행은 내년 상반기에 베이징과 상하이,톈진,다롄 등에 있는 현지 지점을 현지 법인 소속으로 전환하고 2013년까지 중국 점포망을 최대 65개로 늘릴 계획이다.이 밖에 하나은행은 연내 영국 런던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