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폭설의 여파로 아연 등 비철금속 국제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연 가격(3개월 선물)은 지난 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t당 2525.50달러로 나흘째 상승했다. 구리와 알루미늄도 각각 7339달러,2720.5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한주 동안 각각 6.2%, 9.1% 올랐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호주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기상 이변이 속출하면서 지난주 런던금속거래소의 비철금속 가격이 품목별로 약 3~13% 상승했다"며 "특히 중국 폭설로 춘절(설날) 연휴 이후 성수기가 돌아올 때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비철금속 관련 종목들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고려아연은 이날 8500원(6.83%) 오른 13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째 급등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30일부터 외국인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고려아연은 작년 매출이 전년보다 19.4% 증가한 2조5708억원,영업이익은 40.4% 늘어난 49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풍산은 600원(3.68%) 오른 1만6900원에 마감되며 나흘 만에 상승 반전했다. 황금에스티대양금속도 각각 540원(5.62%),140원(2.64%) 상승한 1만150원,5440원에 마쳤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