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불한당'에서 장혁의 절친한 친구인 김만두 역할로 출연중인 홍경인의 극중 동성애자 설정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불한당' 10회에서는 만두를 찾아온 형이 만두를 두들겨 패면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너의 입에서 직접 그런 소리가 나올 줄은 몰랐다"며 "너 죽고 나 죽자"고 말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때 만두를 찾아온 오준(장혁)을 본 형은 "저 새끼가 니 애인이냐"고 말해 만두가 동성애자임을 암시했다.

이에 만두는 형의 바지를 잡고 늘어지면서 "제발 오준에에게만은 얘기하지 마라. 나의 유일한 친구"라면서 간곡히 부탁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극중 만두의 동성애자 설정에 "만두가 동성애자라는 것은 지나친 설정이다" "장혁과는 절친한 친구로 순수한 우정만 나눴으면 좋겠다"며 다소 거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만두가 게이라서 오준이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오준이라서 사랑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모든 사랑을 쏟아부은 유일한 친구에 대한 애정이 사랑으로 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군 제대 후 뮤지컬 '해어화'로 남다른 첫 선을 보인 홍경인은 '불한당'을 통해 5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불한당'에서 홍경인은 어린 시절부터 주인공인 오준을 지켜주는 유일한 친구 김만두로 분해 감초연기를 발휘해 시청자들에게 '열공만두' '순진무구경인'등의 애칭을 들으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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