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기획한 고가의 '프리미엄급 선물세트'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고가의 과일세트에 속하는 '푸룸 유기농 사과세트'(16개입,15만원)를 30세트 준비해 모두 팔아치웠다.방짜유기에 인삼.육포.대추 등 고급 재료로 만든 150만원짜리 '예인' 한과세트는 3세트를 준비해 2세트가 팔렸고,35만원짜리 '고종시 명품 곶감세트' 30개도 28세트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암소 한우세트'(6.4㎏,80만원)도 준비한 50세트가 다 팔려 추가로 25세트를 내놓았고,송로버섯.거위간(푸아그라).철갑상어 알(캐비어)로 구성한 '세계 3대 진미세트'(80만원)도 5세트 중 4세트가 나갔다.고액 상품권세트도 올해 처음 선보인 100만원짜리 '복 상품권' 1000세트가 판매한 지 2주 만에 매진됐고,1000만원짜리 '프레스티지 상품권'세트는 2500세트 중 1월 말까지 2400세트를 팔았다.

신세계백화점도 1일 현재 죽전점(작년 3월 개점)을 제외한 전 점포의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보다 31% 올랐고,이마트도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이마트의 프리미엄급 선물세트 판매율은 평균 60%로 일반상품의 판매율인 평균 40%보다 높았다.이마트의 '고당도 사과 VIP 선물세트'는 준비된 수량의 80%가 팔렸고,'동지사리 굴비 세트''횡성 한우 세트' 등 고가의 상품이 70~97%의 판매율을 보였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