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일 56번째 생일을 맞았다.

지지자들을 자택으로 초청해 `깜짝 파티'를 했던 지난 해 생일과는 달리 올해는 핵심 측근들도 초대하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조용하게 보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낮 동생 서영, 지만씨 부부, 조카 세현군 등 가족.친지들과 모처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오붓한 시간을 보낸 뒤 삼성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가족들과 조촐하게 식사를 하면서 생신 축하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박 전 대표가 어떤 생일 선물을 받았는 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전날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임태희 비서실장을 직접 삼성동 자택으로 보내 생일 축하난을 전달했다.

박 전 대표는 대선 정국이던 지난 해 생일에는 팬클럽으로부터 생일축하 케이크와 꽃다발, 방탄조끼 등을 선물로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