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삼성자동차 채권 소송과 관련해 법원은 삼성 측에 모두 2조 3천억원을 삼성차 채권단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는데요, 현재 삼성측 분위기는 어떨까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성진 기자, 전해 주시죠. 특검으로 그룹 내부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어제 판결까지 나오자 삼성그룹 내부는 하루 종일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하지만 삼성은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S)삼성 측은 어제 판결에 대해 항소여부를 놓고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결 후 항소 시한이 2주이기 때문에 다소 시간여유가 있어 오늘 당장 항소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삼성차 채권단 역시 항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 판결에서 삼성이 갚아야 할 연체이자율을 19%가 아닌 6%만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 양측이 모두 항소를 하며 이 사건은 대법원까지도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한편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경영권 승계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 사건과 관련해 이 회사 전 직원 유 모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유씨는 최근 "삼성SDS가 신주 인수권부 사채를 발행할 당시 상부로부터 긴급 자금 600억원 조달 계획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고 기안했다"라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삼성SDS는 지난 1999년 2월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에게 230억원에 달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당 7150원에 발행해 편법적으로 경영권을 넘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특검팀은 앞으로도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해 삼성 측 고위 간부들의 개입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에서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