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31일 작년 4분기에 영업이익이 117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3% 늘어났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8% 늘어난 1조785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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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이 5조6491억원으로 전년보다 11.1% 증가했으며,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2%와 30.8% 줄어든 3621억원,2752억원을 기록했다.수주액은 전년대비 18.9% 증가한 11조7711억원으로 국내 건설업체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민간 부문이 12% 늘어나고 플랜트·전기 등 공공분야가 72% 증가했으며 해외는 대외신인고 제고를 바탕으로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가 대폭 늘어 무려 5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유가 등 원자재 비용이 커짐에 따라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2006년까지 인식된 이연법인세자산(1348억원)이 회계장부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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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건전성은 한층 나아졌다. 부채비율은 2006년 말보다 21%포인트 개선된 191.9%를 기록해 200% 이하로 떨어졌다.

현대건설 측은 "현재 추세라면 올해 목표치인 매출 6조5046억원과 영업이익 4508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상택/강황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