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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 1600 붕괴 왜? … 외국인 매도에 기관 '로스컷'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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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상승세로 출발한 증시가 오후 들어 급락세로 돌변한 것은 수급이 꼬일대로 꼬인 탓이라는 분석이다.

    급락의 원인 제공자는 물론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날 비록 소규모지만 조선주를 중심으로 급하게 매물을 던졌다.

    하지만 낙폭을 키운 장본인은 일부 기관이다.

    그동안 외국인 매물을 받아주며 시장 방어에 나섰던 기관 중 일부가 로스컷(손절매) 물량을 내놓으면서 가격이 급전직하로 추락한 것이다.

    한마디로 이날 급락은 외국인의 매도에 흔들린 일부 기관이 뇌동매매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906억원에 불과했다.

    올 들어 가장 작은 규모다.

    외국인은 이날 맥쿼리의 조선주 매도 의견에 오전부터 조선 관련주를 중심으로 조금씩 매물을 내놓았다.

    외국인은 보통 매도 주문을 시장가로 내놓기 때문에 소량의 매물에도 주가는 크게 흔들린다.

    하지만 오후 들어 일부 기관의 손절매성 매물이 가세하면서 주가 낙폭은 순식간에 확대됐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최근에는 대부분의 운용사가 과거의 기계적인 로스컷 규정을 없애 주가가 비이성적으로 빠질 경우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린다"며 "하지만 일부 운용사의 경우 개별 고객의 요구에 따라 로스컷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관은 이날 프로그램을 포함해 전체적으로는 매매균형(매도와 매수가 각각 1조3307억원) 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수가 2032억원 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실제 기관은 이날 현물시장에서 2000억원 정도를 팔아치운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일 한화투신 주식운용본부장은 "그동안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주며 시장을 방어하던 기관이 시장 상황이 워낙 불투명해지자 동반 매도에 나선 것이 이날 급락을 초래했다"며 "이제는 기관도 무조건 싸다고 들어가는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중순께 지수 1600선에서 한 차례 자금을 공격적으로 집행했던 연기금도 당분간 추가 조정받기 전까지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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