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철강은 30일 열간 압연 및 압출 제품인 조선용 형강 등의 제조를 위한 계열회사인 화인베스틸에 대우조선해양, 화인스틸, 세운철 강, 동아스틸 등이 지분을 참여했다고 밝혔다.

화인베스틸은 동일철강에서 조선용 형강 및 기자재 제조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9월에 설립한 자본금 150억원 규모의 자회사로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300억원까지 확충해 제품 생산 및 인력확보에 필요한 여건을 갖추게 됐다.

증자후 동일철강이 29.99%, 대우조선해양 10%, 화인스틸 10%, 세운철강 10%, 동아스틸 3% 등을 보유하게 된다.

동일철강은 이번 화인베스틸의 유상증자에 대우조선해양를 주주사로 참여시킴으로써, 조선용 형강 제품에 대한 판매처를 확보함으로 써 주주간 시너지 효과를 통한 사업의 성공가능성을 높였다. 또 기존의 산업용 철강재에 이어 조선용 형강사업까지 안정적으로 진출함으로써 주력분야인 철강사업에 대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동일철강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 국내 최고수준의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가 참여함으로써 향후 화인베스틸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주요 공급처를 확보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화인베스틸의 최대주주인 동일철강은 화인베스틸을 통해 기존의 봉강 위주의 산업용 철강재에서 벗어나 최근 호황을 맞 고 있는 조선용 형강까지 사업영업을 확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화인베스틸은 2009월 1월 상업생산을 시작으로 2009년 매출액 2590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상업 생산 3년째인 2011년에는 매출액 4,204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예상목표로 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