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8일 한솔제지에 대한 첫 분석보고서에서 "최악의 터널은 통과했으며, 올해 가장 큰 주가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5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미연 연구원은 "한솔제지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한솔개발의 장부가액이 저평가됐음을 감안할 때 적정주당가치는 1만9500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국내 인쇄용지 업종의 수익성이 6년 만에 회복할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인쇄용지 업종의 경우, 2008년이 턴어라운드의 첫 해가 될 것"이라며 "한솔제지는 국낸 제지 대표주로서 제지 업황 턴어라운드시 업종 내에서 가장 큰 주가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06년 잠재부실 자산에 대한 회계처리를 완료한데 이어 2007년에는 3년 만에 지분법 평가이익을 거두는 등 자회사 실적개선도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